인문학이 보여주는 '사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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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5-17 10:59 조회1,551회 댓글0건본문
'취업'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생소하지 않고 일상 단어가 되어 버린듯한 지금.
인터넷에 '취업'이라는 검색보다는 잠시 인생이라는 사색에 잠겨보는 것도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빠르게 진일보하는 지금 취업을 위해 다양한 경함과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생이라는 본질을 충실히 따르기 위해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필요하다.
흔히들 인문학이라고하면 인간간의 관계 또는 과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한정을 짓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인간 존재에 대해 이해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수용력(포용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지혜, 깨달음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와서 직장생활을 하던, 개인사업을 하던간에 사람과의 관계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에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와 상대방의 입장과 시각을 이해하려는 자세와 앎의 여부가 일의 성공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참 어렵다. 인문학 책 한권을 읽는다고해서 인문학적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때 지혜가 되는 것이다.
과거 제나라시대 윤편이라는 수래바퀴 깎는 노인과 환공이라는 왕의 일화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 같다.
- 환공이라는 왕은 더운 여름에 시녀들의 부채질을 받으며 시원하게 그늘아래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마당에서 윤편이라는 수레바퀴 깎는 노인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수레바퀴를 깎다가 더위를 먹었는지 갑자기 일을 멈추고 환공에게 다가가서 질문을 한다. "왕께서 읽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환공은 귀찮은 듯이 대답을 한다. " 옛 성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다시 환공이 묻는다. "그 성인들은 지금 무엇을 합니까?" 왕은 짜증나는 목소리로 "이미 다 죽은 사람이다!"라고 간단하게 답을 한다. 이때 일반적으로 왕께 아부를 하는 것이 우리가 아는 삶의 방식이자만 윤편은 다시 왕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럼 왕께서 읽으시는 책은 죽은자의 쓸데없는 넔두리 입니다" 윤편의 이야기를 들은 왕은 분노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감히 나한테 이런말을 하다니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대지 않으면 죽을 준비를 하라!" 이때 윤편이 말한 이유가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제가 올해 70이 넘었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에게 수레바퀴 깎는 방법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잘 하지를 못합니다. 70평생 수레바퀴를 깎다보니 바퀴의 홈을 많이 파면 축이 헐렁되서 안전하지 못하고 바퀴의 홈을 적게 파면 축이 들어가지 않아 불량이 생깁니다. 이러한 것은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고 오로지 제손의 감각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70이 넘은 지금도 저는 수레바퀴를 깎고 있습니다." 이말을 들은 환공은 윤편을 살려주었습니다. 과연 왜 환공은 윤편을 살려주었을까요?
아마도 윤편이 하고 싶은 말은 왕은 백성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옛성인들이 백성을 위해 왕이 해야 할 덕목을 적은 책을 읽은 환공이 백성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비판한 것을 이해했기 때문 입니다.
성인들이 백성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쓰여져 있지만 그것을 읽고 자신만의 만족으로 끝내는 환공에게 비판을 한 것이죠. 우리도 취업을 위해 아무리 좋은 스펙을 쌓더라도 그것이 현실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면 아무러 도움이 되지를 못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기업에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는 직장인 바쁜시간 잠시 자신을 위해 '사색'의 시간을 갖는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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